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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음에 관하여

2022.01.30 태인양꼬치 영등포 본점 [대한민국 가장 주관적인 맛 평가]

by 티라노사우루스 2022. 2. 9.

리뉴얼 전 / 후

처음 방문했던 2020년 7월 10일 그리고 최근 방문 한 2022년 01월 30일,

태인양꼬치를 가봤거나 명성만 들어 앞으로 갈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비교 맛 평가.

필자는 총 여섯 번 방문하였고 리뉴얼 후 방문은 1월 30일이 처음이다. 

 

첫 방문은 회사 점심때 회식으로 방문하였는데 너무 괜찮아서 바로 

여자 친구가 생각났던 맛이다. 그 주말에 여자 친구와 바로 방문했었다. 

여자 친구와 다섯 번 갔고 여자 친구는 추가로 다른 친구를 데려갈 정도의 괜찮은 집이었다.

 

태인양꼬치 방문 전엔 '양고기를 좋아하냐' 물으면 별생각 없고, '사 먹을 리스트'에 없었지만,

방문 이후 극호 라 말할 정도이며 남들에게 가보라고 권 할 정도였다.

 

당일 편의점 도시락과 라면이나 먹은 정도이며 연휴 시작이라 컨디션 최상이었다.

내 연비가 좋지 않아 대부분 배고픈 상태지만 당일은 꽤 출출한 정도.

 

자차 이동시 지도에 표시된 태인양꼬치엔 주차가 힘들다. 물론 요령껏 할 수 있지만 걷는 것에 불편함이 없다면 

사진에 표시한 1번에 주차하는 것도 방법이다. 평일은 청과시장 앞이라 할 수도, 해도 안되지만 

주말엔 인적도 드물고, 운이 좋으면 문래동 주민센터 앞에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다.

멀어 보이지만 주차 후 도보 15분 거리이다. 주차 후 타임스퀘어를 돌아보며 데이트하기에도 좋다.

대중교통은 1호선 영등포 역에 내려 도보 10분. 

 

리뉴얼 전 / 후

예약을 하고 방문한 적은 없다. 저녁시간에 간다면 기다릴 수 있다.

아무래도 리뉴얼이 된 지금, 외관부터 실내와 화장실까지 모두 깔끔해졌다.

다만 불판이 사진과 같이 바뀌었는데 이 전보다 숱과 고기의 거리가 멀어진 느낌은 나만 그런가? 

 

리뉴얼 전 / 후 삼각양갈비

처음 가는 분들이라면 삼각 양갈비+프랜치 갈비+양밥

메뉴를 추천하고 배고픔에 따라 추가 삼각 또는 추가 프랜치 해주면 되겠다.

필자는 항상 위 메뉴에 배고픔에 따라 두 개 다 시키거나 그날 땡기는 하나씩을 더 시켰다.

 

삼각 양갈비를 비교하자면, 맛에 큰 변화가 있는가?  YES 너무 그렇다. 

이번 방문엔 실망스러울 정도로 고기가 질겼고 그 이유는 구워준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 전 방문에도 가게가 바쁘기는 마찬가지였으나 이번엔 너무 대충 구워줬다.

입에 넣기 전엔 몰랐다. 알았다면 내가 구웠을 것.

 

필자는 구워주지 않는 고깃집은 맛집에 껴주지도 않는다. 요리를 해서 줘야 음식이지 

내가 해 먹으면 좋은 고기를 쓸 뿐 어찌 맛집이라 할 수 있겠는가? 내가 해 먹는데!!?

요즘은 안 좋은 고기 찾기가 더 힘들다. 고기는 어떻게 굽느냐가 8할 아닌가.

 

리뉴얼 전 / 후 프랜치갈비 

프랜치 갈비도 마찬가지로 덜 구워졌다. 직접 더 구워 그제야 맛이 좀 나아졌는데,

이미 기분이 상해 기쁜 마음으로 먹을 수 없었다. (하지만 배가 안 차 프랜치 갈비를 추가로 시켰다.)

여러 가지 소스, 반찬들을 함께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사장님은 굉장히 친절하셔서 첫 방문엔 대부분 고기를 구워 주시는 듯하다.

얼굴을 잘 기억하시는지, 귀신같이 처음 온 테이블을 맡아 구워주신다. 

사장님 때문이라도 재방문을 하고 싶은데, 직원들은 우리 주변에 

흔히 보이는 보통 음식점 종사자 들이다.

 

리뉴얼 후 양밥

대망의 양밥은 아쉽게도 리뉴얼 전 사진이 없다.

여자 친구가 극찬을 했고 나도 좋아했던 메뉴. 고기의 느끼함을 한 번에 쫙하고 내려주는,

꾸덕 꾸드억 하고 찌르르 한 짠맛, 계속 손이 가는 마지막 마침표. 

그 맛은 이제 없다. 적어도 1월 30일은 그랬다. 그냥 묽은 들깨? 참기름탕

전엔 찐득한 국물이 풀어진 밥알 속에 깊게 스며들어 라면 스프보다 깊은 맛이었다면,

지금은 그냥 대충 어디서 대충 파는 그냥 대충 들깨탕 느낌이다. 

 

고기는 구워주는 사람을 잘못 만났다고 해도, 양밥 너마저...

여기서 가장 크게 실망했고 그래서 굳이 비교 리뷰를 꼭 해주고 싶었다. 

 

리뉴얼 전 육회

리뉴얼 전 서비스 육회, 이번에도 주셨다. 맛도 그때와 비슷한데 짭짜름하고 달고 시원하고 그렇다.

하지만 갔을 때 모두 받은 것 같지는 않음.

 

영수증

회식으로 갔을 땐 내가 계산하진 않았지만 남자 9명 60만 원 조금 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자 친구와 둘이 갔을 땐 항상 10만 원 정도 나왔고 넘은 적도 있었다. (삼각, 프랜치, 양밥 +a고기추가)

차를 가지고 가기 때문에 술을 함께 한 적은 없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필자는 라면 하나는 먹지도 않고, 먹는다면 무조건 두 개, 배고프면 세 개.

여자 친구는 평균 이하 식사량. (백반 기준 밥 반 공기)

 

팁 : 남자들아 데이트 코스로 문래부터 타임스퀘어, 태인양꼬치 까지 깔끔하다.

 

마무리

 

총 평 :

양고기 향에 조금의 거북함이 있던 여자 친구가 맛있게 먹었듯

예나 지금이나 양고기 특유의 향이 거북하지 않아 처음 양고기를 먹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먹을 만 하지만 거리가 멀다면 

굳이 먹겠다고 찾아가진 말아라. 주변에 산다면 갈 만 하지만 한 끼니에 10만 원이다.

같거나 더 싼 값에 더 맛 좋은 것을 먹길 권한다. 양고기가 처음이라 경험하고 싶다면 

'가볼까 말까 리스트'에 넣어 뒀다가 진짜로 할 것이 없을 때 가보는 것을 추천.

 

이미 아는 맛, 그래서 뒤통수 맞은 맛.

'깔끔한(2점)' 2점 주도록 하겠다.

 

돈 아까운(0점), 괜히 온(1점), 깔끔한(2점)괜찮은(3점), 맛있는(4점), 특별한(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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